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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기념 프로도 좋지만… SBS, 3·1절 특집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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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기념 프로도 좋지만… SBS, 3·1절 특집 안보여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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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하루 종일 꼭 자사 홍보만 해야 하나요? ' '아무리 상업민간방송국이라고 하지만 너무하네요. 국민의 공공재산인 방송전파를 어찌 자사 홍보에만 사용하나요? 게다가 오늘은 선조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피를 흘리며 죽어간 날이 아닌가요.'1일 SBS가 3·1절에 관련 프로그램은 내보내지 않고 사옥 이전 특집 프로그램만을 종일 방송한 것을 두고 나온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1일 오전 5시 51분 서울 목동 신사옥 7층 TV 주조정실에서 신사옥 이전 후 첫 전파를 발사한 SBS는 7일까지를 '신사옥 이전 기념 주간'으로 선포하고 관련특집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했다.

SBS는 1일 토크쇼 '김승현·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발리에서 생긴 일'등 자사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출연시켰다.

또 오후 7시에는 '목동신사옥은 7개의 TV스튜디오를 비롯한 126개의 방송시설과 뉴스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디지털 사옥'이라는점을 알리기 위해 '제2의 탄생, 디지털 SBS'을 방송했다. 3·1절 기획물은 '8시 뉴스'에서 관련 소식을 짤막하게 소개한 것 말고는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KBS는 '그때 여자 독립군이있었다' '육사탄생 100주년 3.1절 특집 다큐-초인이여 광야를 노래하라'를, MBC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독립투쟁의 대부 홍암 나철'을 각각 편성했다.

SBS 편성본부 윤영묵 편성기획팀장은 "3·1절이라고 하지만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인지 내부적으로 기획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슨 기념일이라고 해서 그 주제에 국한시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일에 방송된 프로그램들은 우리사회의 변화상을 담은 미래 지향적인 내용으로 3·1절 특집이라고 할 수까지는 없지만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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