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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시장이 노다지다"/대기업들 선점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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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품 시장이 노다지다"/대기업들 선점 다툼 치열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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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 식품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효능 표시와 광고심의 기준 강화를 골자로 한 '건강기능 식품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면서 건강기능 식품시장을 둘러싼 대기업들의 시장쟁탈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Well-being)' 바람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황금알을 낳는 시장을 잡아라

그동안 건강기능 식품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될 만큼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20%가량 신장됐다. 2001년 1조1,200억원, 2002년 1조 5,000억원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올해는 웰빙 바람과 맞물려 2조원대를 육박하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 키우자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프리미엄 브랜드 '그린체'를 선보인 풀무원건강생활(주)은 올해 그린체를 건강기능식품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키로 했다. 칼슘케이 등 주력제품 4종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부설 '식생활연구소'를 고객들의 바른 식생활 지도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CJ(주)는 'CJ 뉴트라' 브랜드를 강화하고 주력 제품개발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아침생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전문매장과 할인점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망 확대에 집중한 CJ는 올해는 강력한 제품력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CJ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인삼전문 브랜드 'KoRoot'로 인삼 가공식품시장에 본격 뛰어든데 이어 홍삼의 주요 성분인 사포닌의 흡수율을 약 6배가량 높인 '홍삼식스플러스'를 출시했다.

'웰라이프' 브랜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온 대상은 올해 다양한 매체를 동원, 웰라이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매출이 급증한 클로렐라 제품을 올해도 주력 상품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헬스원'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든 롯데제과는 유통망의 강점을 살려 브랜드 지배력을 더욱 높이기로 했다. 롯데제과는 어린이 영양보충 및 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는 '헬스키드 츄어블정'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건강관련 행사 후원과 다양한 광고 등을 통해 헬스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자연은'(自然恩)이라는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든 웅진식품은 수험생과 청소년들을 위한 영양 균형식을 출시한데 이어 성인용 영양조육식, 다이어트 제품, 갱년기 조절 기능식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두산 등 일부 식품기업들도 건강기능 식품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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