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은 이번 '판'을 아예 포기한 것일까. 증시가 지수 900선 돌파의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개인의 '투심(投心)'은 여전히 냉랭하기 그지없다.2일 증권거래소와 LG증권, 투신협회 등에 따르면 개인 자금의 유출입분을 반영하는 실질예탁금은 2월초부터 26일까지 모두 1조350억원이 빠져나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순유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1개월간 빠져나간 실질예탁금 규모는 무려 10조6,232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유출액이 7,867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1조213억원에 비해 크게 줄면서 증시 이탈 속도가 둔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지만 2월에 다시 유출규모는 1조원대를 넘어섰다.
개인의 철저한 주식 외면 현상은 간접투자 시장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은 지난달 26일 현재 7조7,040억원으로 1월말의 7조9,960억원에 비해 2,920억원이 빠져나갔다.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흐름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째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기간 빠져나간 금액만 2조9,710억원에 이른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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