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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고속버스 수화물 요금기준 없어 불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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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고속버스 수화물 요금기준 없어 불편 외

입력
200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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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수화물 요금기준 없어 불편회사 업무차 빠르고 분실 우려가 적은 고속버스 수화물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십 군데의 고속회사가 수화물을 처리하는데 지방마다 요금이 다르고 기준이 없어 매번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사람이 승차할 경우는 승차권 뒷면에 이용자 약관이 있으나 수화물은 이용약관을 몰라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태반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곳은 승차 요금보다 수화물 요금이 더 비싸다. 또 같은 곳으로 수화물을 부쳐도 운임이 너무 다양한데 부피와 크기, 거리, 기준 사이즈 등을 공지하는 업체는 단 한 군데도 없다. 또 수화물을 인수할 때 일부 업체는 주민등록증으로 본인 확인만 한 후 인계해도 될 텐데 주민등록번호와, 집주소, 전화번호를 적고 서명까지 해야 찾을 수 있다. 신상 정보가 누출될 만한 소지가 다분하다. 여기에 운송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터미널 입구에서부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물품을 빼앗다시피 하기도 해 짜증이 많이 난다.

거리와 시간, 그리고 부피를 포함한 상세한 수화물 이용요금 체계를 다시 정해서 장거리인 경우는 승차요금 대비 몇 %로 요금을 책정했으면 좋겠다. 아울러 개인 신상 보호를 무시하는 관행과 호객행위는 각 업체가 자율적으로 바로 잡아주었으면 한다. /jw4322

대학 신입생 과음 삼가야

최근 입학철을 맞아 심야 대학가 주변에는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쓰러져 있거나 술 기운으로 주변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는 대학생들이 부쩍 많아졌다.

신입생 예비모임이나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잘 마시지 못하는 술을 선배들의 강압이나 자기과시를 위해 과음을 하여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개강도 하기 전부터 벌써 음주로 인한 부작용이 이렇게 심하니 학과별, 고교 동문회별 신입생 환영회 등 개강을 하면 얼마나 더 심해질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만취로 인한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하며 심야에 교통사고를 야기할 뿐 아니라 이성을 잃고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마시지 못하는 술을 강제로 마셔 신입생들이 목숨을 잃기까지 하는 등 부작용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학 신입생을 둔 부모와 선배들은 건전한 음주 문화를 가르쳐야 할 것이며 또한 본인도 이제 성인이 되는 만큼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마시지 못하는 술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lwsap

전통 목조건물 방염처리를

얼마 전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전통 목조 건물 찻집에 화재가 발생, 건물 전체가 타버리는 일이 있었다. 주민들이 지역 명소로 생각하고 아끼던 곳이었을 뿐 아니라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모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더구나 목조 건물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화재보험 가입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건물주가 막대한 재산 손실을 입었다.

화재보험 가입 여부를 떠나 이번 일로 특히 아쉬웠던 점은 문화재인 목조 건물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하여 목재에다 방염 처리를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별도로 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는 일반 목조 건물은 대부분 목재에 니스나 페인트를 칠한 후 별도 조치 없이 관리되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현실이다.

차제에 전통 목조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방염 처리를 하는 것이 법적인 강제사항이 아니더라도 이용객들의 안전과 소중한 재산 보호를 위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여 이러한 피해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병한·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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