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계신 분들 모두 보고 계시죠. 저 다음 주 고향에 갑니다. 저를 위해 희생해주신 어머니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샤를리즈 테론(29)의 수상 소감은 고마운 사람의 이름을 죽 열거하는 최악으로 꼽힐 만하지만, 어머니에 관한 언급은 주목할 만하다. 남아공에서 프랑스인 아버지와 독일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테론에게 술을 먹고 달려드는 아버지에게 총을 쏴 죽인 어머니의 기억은 남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정당방위로 기소되지 않았고, 테론은 '나는 영원한 마마 걸'이라며 평소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남아프리카 베노니에서 자란 테론은 한 때 발레리나로 뉴욕 조프리발레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18세 때 LA 어느 길에서 말싸움을 하다 때마침 옆을 지나던 톰 행크스 눈에 띄어 1996년 '댓씽 유 두'에 첫 출연했고, 이어 '데블스 애드버킷'에서 키아누 리브스의 아내 역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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