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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1%… 담긴 사랑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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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1%… 담긴 사랑은 100%"

입력
200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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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성금이나 산발적인 모금의 틀을 벗어난 기부운동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 것으로 기대합니다."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 계명대(총장 신일희) 교수와 교직원들이 봉사활동 기금 조성을 위해 매월 봉급의 1%를 희사하는 '계명 1% 사랑 나누기 운동'에 나섰다.

학교 측은 최근 '계명 1% 사랑 나누기 운동' 본부를 조직해 보직 교수 등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개교 50주년을 맞아 대학의 설립정신인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사회 환원을 강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모금 운동은 이미 지난해부터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성서캠퍼스 완성과 개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됐다.

계명대는 교수·교직원 1,000여명이 모두 참가하면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봉사기금은 풍부한 봉사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사들로 구성된 관리위원회, 감사위원회, 기획·운영위원회, 나눔 활동 및 지원팀 등이 맡아 '제3세계 나눔'과 '국내 지역 나눔'으로 구분해 집행하게 된다.

'제3세계 나눔' 기금은 제3세계 국가의 교육·의료·환경 등을 개선하는 데 쓰이고 '국내 지역 나눔' 기금은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결식 아동, 노숙자 돕기를 비롯해 환경 개선, 재해 및 수해 의연금 등의 목적으로 쓰이게 된다.

운동본부장인 허도화 교목실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국내에서는 빈곤층이 2배로 늘었고 세계적으로도 국가 간 경제적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교수와 교직원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노동 1% 나누기 운동' 등 지역사회로 파급되는 사랑 나누기 운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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