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경찰서는 1일 혈액공급 호스를 절단해 투병 중인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김모(32)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9일 당뇨와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60)를 자신이 근무하는 가평군의 모텔에 투숙시켜 병간호를 하던 중 아버지가 잠든 사이 오른쪽 가슴에 부착된 인공혈액투석기 연결호스를 절단해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김씨가 3차례 혈액투석치료로 월 50만∼100만원 정도의 치료비가 들어가고 치료비를 가불받던 모텔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몰리는 등 아버지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평=이연웅기자 yw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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