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 치료 백신 개발 등 에이즈 퇴치 업무를 주관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에이즈국장에 한국계 미국인 짐 킴(한국명 김용·43·사진) 박사가 임명됐다.세계보건기구는 최근 건강 상의 이유로 사퇴한 파올로 테이헤이라 에이즈국장 후임에 WHO사무총장 자문관인 김용 박사를 27일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3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브라운대(학사)와 하버드대 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하버드대 의대 조교수로 일하다 지난해 8월 이종욱 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WHO 총장자문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한국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맥아더재단이 수여하는 펠로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맥아더 펠로우상은 재단측이 1981년부터 미래의 잠재력이 큰 인물을 골라 매년 20여명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이른바 '천재 장학금'으로 불린다.
/김호섭기자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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