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대에서 올해까지 모두 8개의 학사학위를 받은 이가 탄생했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방송대 졸업식에서 '최다학위 평생학습상'을 받은 이덕만(62·왼쪽)씨가 주인공. 이씨는 이날 환경보건 학사학위 취득에 앞서 1983년부터 이 대학에서 농학, 국문학, 행정학, 법학, 경제학, 교육학, 경영학 등 7개의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씨는 "체력이 뒷받침될 때까지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올해는 무역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이날 졸업식에서 근육병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은 김연주(33·여·국문)씨, 20년 전 실명 후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해온 1급 시작장애인 오한증(39·컴퓨터과학)씨 등이 평생학습상을 받았다.
중국에서 태어난 조선족 한춘영(35·오른쪽)씨는 베이징에서 살면서 방송대의 원격 수업을 통해 이날 국문학 학사학위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사업을 하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줄곧 베이징에 거주해온 한씨는 북경사범대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