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에서 MBC 여자 아나운서 김태희(34·사진)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김씨를 처음 발견한 남편 유창혁(37·프로 바둑기사)씨는 경찰조사에서 "낮에 일어나 건넌방으로 가보니 아내가 쓰러져 있었으며 주위에 빈 병과 함께 구토 흔적이 있었다"면서 "아내가 출산이후 조금 우울해 하는 모습이었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산후 조리중이던 김씨가 구토를 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1994년 MBC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씨는 1999년 바둑기사 유씨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으며, 2주전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김씨는 MBC TV 일요일 아침 프로그램인 '늘 푸른 인생' 등을 진행해 왔다.
빈소는 용산 중앙대병원. 발인 2일 오전10시. (02)798-3899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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