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5월 서울을 방문, 국내 군대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나 일본에 과거청산을 요구하고 이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일본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국제연대협의회'는 29일 북한 및 아시아·미주 지역 각국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관련 단체들이 5월20∼22일 서울에 모여 '과거·현재·미래, 동아시아 평화를 향한 대일 과거사 청산운동'을 주제로 국제 연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국내 일본 과거사 관련 단체를 비롯해 북한 일본 미국 대만 필리핀 중국 등 6개국 단체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다.
북한은 이미 24일 '국제연대협의회 조선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서울을 방문할 계획이다. 북측 참가단은 서대문형무소와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남북 피해자 교류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제연대협의회 한국위원회 양미강 위원장은 "서울 대회는 2차 세계대전 종전 60주년인 2005년을 앞두고 대일 과거사 청산운동의 전환점을 만드는 계기인 동시에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맞서 국제 시민단체 간 네트워크를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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