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들은 새 수능시험 체제 도입에 따른 다양한 선택과목과 대학별 전형방법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이 불가피하며 학습부담도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수능시험 선택과목 선정 때 서울 강남지역 학생은 수능시험에 유리한 과목을, 강북지역 학생은 적성과 흥미에 맞는 과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듀토피아중앙교육 부설 중앙교육연구소(소장 이재우)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고교 교사 471명과 서울지역 예비 고3생 3,22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다양한 선택과목과 대학별 입학전형을 통해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는 새로운 수능시험 제도의 기본 취지와는 달리, 교사의 75.8%, 학생의 56%가 학습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다양한 선택과목을 준비하고 대학별로 제각각인 입학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는 응답이 학생 69%(인문 67.8%, 자연 71%)와 교사 88%에 달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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