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도 인상 조짐

라면값에 이어 우유값도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어서 생필품 가격안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빙그레는 가공유인 '바나나 우유'를 내달 2일부터 출고가 기준 8%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우유 값 인상은 7년 만에 처음"이라며 "재료비 상승, 동종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도 최근 사료값 인상에 따른 낙농업체들의 재료비 상승 등의 이유로 흰 우유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구체적인 검토 단계는 아니지만 원가 상승 등으로 2000년 이후 동결된 흰 우유값 인상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매일우유·남양유업도 선발 업체가 흰 우유 가격을 인상 할 경우 같이 올린다는 방침이다.

/신기해기자 shink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