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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가… 兄弟가… "우리는 이라크 戰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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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가… 兄弟가… "우리는 이라크 戰友"

입력
2004.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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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장병 부대원 최종 선발 결과 부자 장병 등 이색 인물이 상당수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27일 육군에 따르면 이라크에 파병되는 자이툰부대의 민사여단장으로 임명된 최종철(49·육사 34기) 대령(준장 진급예정자)의 외아들 최웅(22) 일병이 통신병으로 선발됐다.

최 대령은 현재 이라크에서 사전답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들은 자이툰부대의 유일한 부자 장병으로 기록됐다. 최 일병은 "전투현장을 체험하고 싶었다"며 "아버지와 함께 가지만, 현지에서의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수성(육군 대장·갑종 202기) 1군 사령관의 차남과 국방부 이붕우 중령의 장남 등 현역 군인 아들도 31명에 달한다.

특전사령부 소속인 유인서·인남(22) 하사 쌍둥이 형제와 김형진(23)·명현(22) 하사 등 형제 3쌍의 키르쿠크행이 결정됐다.

한편 파병 지원율은 최종 마감결과 3,500여명 모집에 5만6,128명이 신청해 평균 15.9대 1을 기록했다. 육군 장병 10명 중 1명이 파병을 지원한 셈. 이중 4명을 선발하는 군무원(286명 지원) 부문이 71.5대 1로 가장 높았고, 장교는 포병 병과가 99.4대 1, 부사관은 기갑 병과 340.3대 1, 병사는 보병 특기가 23.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간호, 정보, 공보, 전산, 통역 등 분야에서 일할 31명을 뽑는 여군(장교 17명, 부사관 14명)의 경우 314명이 지원,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월말 선발 완료하는 일반인 통역요원에는 대학원 졸업자 10명, 대졸자 33명 등 57명이 지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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