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30일에 실시된 파키스탄의 지하 핵실험이 북한의 핵무기 실험이었거나 적어도 파키스탄과 북한의 합동 실험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미국 핵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전문가들이 북한 핵무기 보유와 관련해 북한이 국내에서 단 한번의 핵실험도 하지 않았던 것에 의문을 가져왔다며 로스 알라모스 국립 핵연구소 연구원들은 이 실험이 그 의문을 해결해 줄지 모른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험 직후 미국은 실험이 실시된 발루치스탄 사막 상공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됐는데 이는 고농축 우라늄(HEU)을 이용한 핵실험이라는 당시 파키스탄 정부의 주장과는 배치돼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미 정보기관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됐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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