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투증권의 매각가격이 3,5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정부는 27일 미국 푸르덴셜이 현투증권의 정부 지분 80%에 대한 매입대금 3,555억원을 이날 납입함에 따라 매각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현투증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액은 매각가격을 제외하면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최종적인 자금투입규모는 이달 말 시작되는 예금보험공사의 자산부채실사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식이 소각된 현투증권 소액주주 가운데 보상조치를 수용한 2만5,000명에 대해서는 예보의 실사작업이 완료된 후 보상할 계획이다. 정부는 당분간 현투증권의 나머지 20%의 지분을 보유,상임감사위원의 지명권과 합병 등 중요한 경영의사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푸르덴셜측과 합의했다.
한편 푸르덴셜그룹은 이날 사명을 푸르덴셜투자증권으로 변경하고 현투증권 인수작업을 주도한 크리스토퍼 쿠퍼(36·사진)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푸르덴셜은 연내에 제일투자증권도 인수, 현투와 합병할 예정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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