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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상사맨들, 수출 해결사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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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상사맨들, 수출 해결사로 떴다

입력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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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수출을 주도했던 삼성, LG 등 대기업 종합상사 출신 '상사맨'들이 중소기업 수출현장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북 안동시에 있는 동심농산은 종업원 8명의 소기업이지만 지난해 무공해 청정 고춧가루 1만7,000달러 어치를 일본에 수출했다. 조그만 영농법인인 제주의 탐라야채마을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오가피와 백년초 음료 5만달러 어치를 일본과 대만에, 전남 목포시 대창식품은 조미김을 대만 홍콩 중국에 1만6,000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주)쌍용에서 식품수출분야에 근무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수출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재성 위원이 수출 노하우를 전수하며, 계약서를 직접 작성해주는 실질적인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경기 안산시 (주)에스엠플라텍은 KOTRA 출신의 윤승렬 위원의 도움으로 플라스틱 가공용 2축압출기를, 대구의 섬유업체 서광산업(주)도 LG상사 출신의 이찬호 위원의 도움으로 중국에 스포츠웨어 및 자켓용 교직물 3만달러 어치를 직수출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현재 중진공 수출자문단은 모두 114명으로 이 가운데 69명이 삼성 대우 현대 등 종합상사 출신이고 나머지는 KOTRA나 금융기관 등 수출유관기관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수출분야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그 동안 쌓아 온 경력과 바이어와의 친분 등을 이용, 해당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검토한 뒤 수출 바이어 리스트를 제공하며 계약에서 선적까지 도와주고 있다. 중진공 관계자는 "수출자문단은 올해도 4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69-69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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