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생명존중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범종교계가 나섰다.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7개 종단이 참가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다음 달 27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에서 생명존중 캠페인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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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RP는 이 자리에서 생명존중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채택한 뒤 이를 배포하고,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서명을 받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퍼포먼스 공연과 생명의 탄생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한다. 이어 4월부터 광주 부산 대구 등에서도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각 종단이 자체적으로 펼치고 있는 생명운동과 연계, 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KCRP 중앙위원인 홍창진 신부는 "그릇된세태 때문에 많은 생명이 제대로 피지도 못한 채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다"며 "종교인들은 종파를초월해 생명존중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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