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6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최근 열린우리당 입당을 선언한 문성근(전 KBS 1TV '인물현대사' 진행)씨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윤리위는 이날 "문씨는 KBS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KBS 윤리강령의 정신을 위반했다"며 "특히 제작진이 문씨에게 정치 참여시에는 6개월 전에 프로그램을 그만둬야 한다고 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당한 것은 KBS와 시청자의 신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밝혔다.윤리위는 이와 함께 부산 금정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된 박원훈 전 KBS부산총국장에 대해서도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 같은 사실을 사내 공지하는 한편 윤리위 명의로 위반 사실을 통지하기로 결정했다.
KBS가 지난 해 9월 공영방송 종사자로서 직업윤리와 도덕적 청렴성을 강조하며 제정한 윤리강령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 등의 해당직무 종료후 6개월 이내 정치활동 금지 항공 마일리지 개인사용 금지 3만원 이상 선물 거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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