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6일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한국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27일부터 열리는 참여정부 1주년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쾰러 총재는 "세계 경제가 강한 회복세에 있고 한국 경제도 이런 회복세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한국은 펀더멘털이 좋은 만큼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비관론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쾰러 총재는 또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한과 다른 국가들이 (6자)회담을 갖고 있는 만큼 (상황이) 진전될 기회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핵이 한국 경제에 크게 부정적인 요소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IMF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4.75%에서 5.5%로 올린 것은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업인들과 한국은행 총재 등을 만나 올해 한국 경제가 5∼6%의 정상적인 잠재성장률로 복귀할 것이라고 들었는데 5.5%는 바로 그 중간"이라며 설명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고주희기자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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