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당초 예상(1조원)보다 많은 총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채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초 증자 예정 금액을 대폭 증액했다"며 "시장 불안감을 일시에 해소하고 삼성카드 정상화 의지를 확고히 하는데 이번 증자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기존 주주에 대한 주주우선 공모 방식으로 이뤄지며, 실권주는 공모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삼성카드 1대 주주인 삼성전자(61.04%)가 현재 지분 범위 내에서 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선 삼성전자가 5,000억∼9,000억원 가량 증자를 한 뒤, 일반 공모에서 삼성생명이 참여해 나머지 금액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번 증자로 조정 자기자본비율이 11.5%에서 21.1%로 크게 높아지게 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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