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요절가수 김정호 추모음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요절가수 김정호 추모음반

입력
2004.02.26 00:00
0 0

서른 셋의 나이로 요절한 가수 김정호의 육성이 담긴 헌정 음반 '트리뷰트 김정호'가 나왔다. "나도 그 속에서 뛰어서 땀도 좀 흘리고, 밥도 맛있게 먹고 말이죠. 그런데 막상 뛰어 보면 숨이 가쁘고 하니까, 그럴 때 체력의 한계에서 오는 실망감도 있죠."첫번째 트랙에 5분여 담긴 그의 음성에는 병마와 싸우는 한 음악가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그는 1985년 11월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음∼ 생각은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로 시작하는 '하얀나비', 한스러운 탄식을 담아 처절하고 슬프게 부르는 '님' 등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긴 김정호의 이번 추모 앨범은 지난해 11월 28, 29일 서울 YWCA 마루홀에서 열렸던 김정호 추모공연의 실황을 담은 것이다.

명창 김소희의 딸이기도 한 국악인 김소연이 재해석한 '님', 김의철이 부른 '인생', 김두수의 맑은 음성에 담겨 있는 '날이갈수록', 김두수 이성원 이원재 문지환이 함께 메들리로 부른 '작은새―사랑의 진실―푸른 하늘 아래로―외기러기' 등 그를 기억하는 포크 가수들이 다시 부른 그의 노래는 듣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어루만진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