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인 달러 강세 등 최근의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동성의 한국·대만·인도 증시 선호 추세는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삼성증권은 25일 "최근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초반에서 중반 이후로 연기됐다"며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성장 모멘텀 둔화 등으로 풍부한 국제 유동성이 한국·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로 몰리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범규 연구원에 따르면 주가 상승+환차익 기대감 주가 저평가 상태 지속 내국인 투자자들의 본격 증시 참여 기대감 등이 글로벌 투자자금에 대한 추가 흡인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 및 주가 상승세와 관련, "올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의 상승률은 2∼5%에 그치고 있는데 비해 한국과 대만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 P) 500의 이익 성장률이 작년 대비 12.8%로 추정되고 주가수익비율은(PER)은 17.5배인데 비해 MSCI 기준으로 한국과 대만은 각각 43%와 37.4%로 예상되고 PER는 각각 8.4배와 13.6배에 그치는 등 한국과 대만 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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