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24일 하와이 아이다호 유타 등 3개 주에서 치러진 대선 후보 지명전에서 모두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그는 그 동안 치러진 20개 주 예선 중 18곳에서 승리했다.케리 의원은 개표가 완료된 유타주 예비선거에서 55%를 득표, 30%를 기록한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을 큰 차로 앞섰다. 하와이와 아이다호주의 당원대회에서도 케리 의원은 각각 46%, 54%의 득표율로 두 곳에서 각각 13%, 22%를 얻는 데 그친 에드워즈 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번 예선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0개 주 예선이 펼쳐지는 3월 2일 '슈퍼 화요일'을 앞둔 전반기 마지막 선거였다. 슈퍼 화요일 결전은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2,162명 중 절반이 넘는 1,151명의 대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향후 경선전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고 있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케리 의원이 슈퍼 화요일 캘리포니아 예선에서 에드워즈 의원에게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내용의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케리 의원은 캘리포니아 유권자 56%의 지지를 얻어 24%에 불과한 에드워즈와 4%를 얻은 데니스 쿠치니치 연방 하원의원을 압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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