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金秉準)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25일 "4·15 총선 후 정부 조직개편이 대규모로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조직개편이 하드웨어라면 오히려 소프트웨어, 조직의 역할과 기능의 조정이 더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산자부와 정통부의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통합보다는 과학기술부 장관이 과학기술부총리로 승격되면 (국가과학기술 정책의) 통합과 조정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찬용(鄭燦龍)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MBN에 출연, 총선 후 개각에 대해 "정부도 국회의 입장을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개각 사유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회 다수당에 장관 추천권을 주겠다"는 과거 언급과 관련해 눈길을 끌었다. 정 수석은 공기업 인사와 관련, "아주 우수하고 평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경질이 필요할 경우 총선전에 적극적으로 경질할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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