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5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또 8월 열리는 2004아테네올림픽 개막식 공동입장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B15면대한올림픽위원회(KOC) 이연택(李衍澤) 위원장과 북측의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가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일팀 구성은 양측 NOC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관련 국제스포츠 기구와 사전에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협의가 필요하므로 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향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남북은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직후 선수단 구성, 훈련 계획 등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 동안 남북은 2000시드니올림픽부터 4차례 공동 입장을 성사시켰고, 1991년 탁구세계선수권과 청소년축구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켰지만 종합대회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하지 못했다.
/아테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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