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날이었다.프로축구 3연패를 이룬 성남 일화의 1진팀은 25일 중국 상하이 홍쿼에서 열린 'A3닛산챔피언스컵(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전) 2004' 풀리그 2차전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상하이 궈지(중국)를 1―0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또 일화의 2진팀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 빈딘과의 경기서 천대환이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데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김도훈은 물오른 골 감각으로 전반 10분 무렵부터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골 문을 두드렸다. 전반 42분 '이적생' 하리의 센터링이 장 웨이후아의 헛발질로 김도훈의 발에 걸렸고 김도훈은 쇄도하던 골키퍼 다리 사이로 재치 있게 슛을 날렸다. 지난해 정규리그 최다 신기록인 28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뽑아 한국프로축구 '최고킬러'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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