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와 씨피엔 등 상장 및 등록사 6개사가 회계 처리 기준을 어기고 재무제표를 엉터리로 작성한 혐의로 무더기로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다.증권선물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GPS와 씨피엔 등 2개 법인과 두 회사의 전 대표이사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식회계 사실이 적발된 업체는 GPS와 씨피엔을 비롯해 (주)룸앤데코, (주)와이지-원, 신일산업(주), (주)피씨디렉트 등 6개사다.
증선위는 이들 기업 및 전현직 임원에 대해 유가증권발행 제한, 감사인 지정, 과징금 부과, 해임 권고 또는 해임 권고 상당 등의 제재도 함께 부과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전자관 제조업체인 GPS는 자본 잠식 상태인 자회사에 우회 출자를 하기 위해 역외펀드로 취득한 외화 투자 채권이 2000년 158억7,700만원, 2001년 188억3,300만원 등의 손실을 각각 초래했지만 이를 계상하지 않았다.
서비스업체인 씨피엔은 최대 주주 등에 담보로 제공한 예금(2001년 82억원, 2002년 109억원)을 주석사항으로 처리하지 않고 금융거래 조회서를 위조해 외부감사인의 감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변형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