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 시행되는 2005학년도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신입생 선발시험을 앞두고 22일 치러진 모의고사 성격의 예비검사는 종합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들이 많았다.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언어추론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다뤄 폭 넓은 독서를 요구하는 문제가 많았고, 자연과학추론 ?·?는 자연과학의 기본개념을 토대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했다.
수험생들은 단순 기억력보다 추리력 등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 위주여서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고 토로했다.
평가원측은 "언어추론은 전문대학원 교육이수에 필요한 언어이해·의사소통·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했고, 자연과학추론은 실험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기존 입시위주 교육과 차별화하기 위해 기본실험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이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을 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메디컬스쿨 박성진 실장은 "물리, 화학은 비교적 평이했으나 생물은 난이도가 높았다"면서 "문제 유형이 생소하거나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1,800여명의 수험생이 참가한 이번 시험의 문제와 정답을 홈페이지(md.kice.re.kr)에 공개하고 예비검사 결과를 분석, 3월 말쯤 구체적인 본고사 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