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金鎭興) 특검팀은 3월5일 끝나는 수사기간을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은 또 25일 홍모 전 서울지방국세청 과장을 소환하는 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썬앤문 감세청탁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A4면김 특검은 "특검법에 명시된 세 가지 사건과 관련된 계좌추적 및 관련자 조사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부득이 1차 시한을 넘겨 수사기간을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특검은 27일 노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연장을 보고할 예정이며, 이로써 특검 수사는 4월4일 종료된다.
특검팀은 사퇴한 이우승(李愚昇) 전 특검보의 후임자 임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 양승천(梁承千) 특검보가 썬앤문 사건을 함께 맡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날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도술(崔導術)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300억원대 불법자금 모금 의혹과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의 50억원 정치권 제공 의혹 등은 "근거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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