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번 유럽연합(EU) 보건·소비자문제 담당 집행위원은 24일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함에 따라 생닭과 칠면조, 달걀 등 모든 종류의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번 위원은 매년 미국으로부터 전체 수입 달걀의 25%(약 2,000만 유로)가 반입된다면서 "아시아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미의 경우도 매우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여서 우리도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번 위원은 미측이 조류독감 퇴치를 증명할 경우 수주 내에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해 금지 조치를 텍사스산(産)에만 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농업부도 텍사스주 남부 곤살레스의 한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미국측으로부터 통보 받은 지난 20일 텍사스산 가금류의 수입을 금지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이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이날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20만 마리의 닭에 식별용 마이크로칩을 부착해 정기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뤼셀·방콕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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