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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소환불응땐 체포영장" 檢, 오늘 출두 재통보… 정치인 3, 4명 주중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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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소환불응땐 체포영장" 檢, 오늘 출두 재통보… 정치인 3, 4명 주중 소환

입력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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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부장)는 23일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측으로부터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원유세 부탁과 함께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부총재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4일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검찰은 이 의원이 재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소환하고,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할 경우 부인 김은숙(金銀淑)씨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이날 "변호인과 상의한 뒤 24일 출석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기사 A6면

검찰은 열린우리당 신계륜(申溪輪) 의원도 24일 소환, 대부업체 (주)굿머니에서 3억원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 대선 당시 불법자금 모금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굿머니 전 대표 김영훈(37·구속)씨가 "친분이 있는 정치인은 신 의원밖에 없으며, 채권자들을 안심시키려고 아는 정치인이 많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의원 외에 불법자금 유용 혐의가 있는 정치인 3∼4명도 이번 주중 소환,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이학수(李鶴洙) 부회장과, 롯데그룹 신동빈(申東彬) 부회장이 계속 귀국을 거부할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부장은 "기업수사는 필요시 총선 이후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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