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들의 사업목적 변경 공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력사업과 전혀 다른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겠다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최근 행남자기는 '식품(맛김 외 기타)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부산 공장 부지의 일부 여유 공간을 활용해 맛김 제조를 하고 풀무원에 납품할 예정이다.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에이엠에스는 추모공원(납골당) 건립과 식음료 제조, 상품권 발행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최근 한국불교 태고종의 녹색장묘문화개발원 이사인 지병규씨가 경영권을 인수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도 전화기 판매업과 쇼핑몰을 운영하는 아이즈비전이 보험대리점업을, 이스트 및 감미료 제조업체인 조흥화학공업이 곡물가공 및 판매업을, PC부품업체인 제이씨현이 창고업을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주총 시즌이 되면 새롭게 시작할 사업부문을 추가하는 공시가 늘어난다"며 "사업목적 변경 공시를 잘 살피면 그 회사의 지향점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