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며 봄을 재촉하고 있다. 자동차는 겨울동안 추위를 견디며 외부를 비롯 엔진의 기계부품까지 상당한 피로가 쌓인다. 따라서 봄은 1년 중 차량 관리에 가장 정성을 쏟아야 할 시기다. 특히 차체와 냉각계통 등 겨우내 방치하기 쉬운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해주고, 차의 실내도 꼼꼼히 청소해주어야 한다.봄맞이 세차
세차할 때는 가급적 차량 밑부분까지 씻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이 잦았던 차는 밑부분에 염화칼슘이 많이 달라붙어 차체를 녹슬게 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세차해야 한다. 또 겨우내 히터 바람과 담배연기 등에 찌든 실내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엔진룸 청소는 엔진 본체와 실린더 헤드 커버 등에 끼어있기 쉬운 기름 먼지를 닦아내고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 등이 새는지 점검한다.
냉각수와 에어컨 점검
기온이 올라가면 냉각성능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냉각수나 냉각수 호스 등을 철저히 검사해야 한다. 요즈음 자동차는 4계절용 부동액을 사용하므로 교환할 필요는 없지만 양이 부족한지 살펴야 한다. 에어컨은 5분 정도 작동해 정상인지 확인한다. 냉방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면 에어컨 가스가 누출됐는지 여부와 에어컨 벨트가 손상되었는지 등을 체크해야 한다. 에어컨 작동시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공기 유입통로에 먼지가 쌓였기 때문이므로 발 밑 공기 흡입구나 송풍구에 겨자를 섞은 물을 분무해준다.
배터리와 오일류 체크
배터리 본체는 물걸레로 깨끗이 닦아주고 배터리 단자는 사용하지 않는 칫솔 등으로 이물질을 깨끗이 털어낸 후 단단히 조여준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에 잦은 시동으로 엔진오일이 많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엔진오일 양과 상태를 점검한 후 필요하다면 새 오일로 교환해준다.
/최대범 대우자동차판매 서비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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