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카스 감독의 우주 서사시인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국내 TV에서 방영된다.케이블TV의 만화전문채널 카툰네트워크는 루카스필름과 미국의 카툰네트워크가 공동 제작한 '스타워즈―클론의 전쟁 에피소드 1, 2'를 다음달 27∼29일 오후 6시에 방영한다. 그림은 루카스 필름의 겐디 타르타코브스키가 담당했다.
이 작품에는 영화를 통해 익숙한 솔로 선장, 추바카, 아나킨, 다스 베이더 등 스타워즈의 주요 등장인물과 갑옷을 연상케 하는 백색 군복으로 유명한 제국군이 등장한다. 로봇 병사인 드로이드를 앞세운 분리주의자들이 여러 행성을 침범하자 우주의 기사단인 제다이가 공화국군과 손잡고 분리주의자들에게 맞서는 내용. 제다이 측에서는 오비완 캐노비의 제자 아나킨, 제다이들의 영원한 스승 요다가 앞장서며 공화국에서는 여성 지도자 파드메, 귀여운 로봇 R2D2와 스콜피오가 참여한다. 분리주의자들로는 전쟁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악덕상인 산 힐과 무자비한 현상금 사냥꾼 더지가 등장, 죽음의 군대를 지휘한다.
에피소드 1은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다루고 있으며, 에피소드 2는 확대된 전쟁의 참상을, 에피소드 3은 전쟁의 종결을 통해 전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재미있는 것은 캐릭터의 외모보다 목소리에 신경을 썼다는 점. 제작사인 루카스필름에서 만화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 모습은 영화 속 인물과 다르게 그린 대신 목소리를 통해 보는 이들이 영화속 캐릭터를 연상하도록 제작했다. 이를 위해 영화 배우들의 음성과 닮은 성우들을 기용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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