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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홈스터디/찾아가는 1대1 학습 "우리애 실력 몰라보게 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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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홈스터디/찾아가는 1대1 학습 "우리애 실력 몰라보게 늘었어요"

입력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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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교육시키려는 부모들의 열의는 경제상황의 부침과 큰 관련이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시장 규모는 13조6,0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년 2조원씩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학습지 업체들은 매년 10%(매출액 기준) 안팎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국의 학습지 회원수는 지난해 말 현재 약 650만명, 시장규모는 연간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습지 업체들은 학원보다 저렴한 비용, 방문식 1대1학습, 지도교사의 다양한 교수 노하우 등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습지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합리적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부모로서의 욕심에 이끌리지 말고 자녀의 능력과 관심에 맞추어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학습지 시장은 크게 단일학습지 시장과 종합학습지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 중 주력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일학습지로 전체 학습지 시장의 80%를 점한다. 현재 대교, 재능, 구몬, 웅진, 영교, 장원, 한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학, 영어, 국어, 한자, 한글 등 단일학습지 시장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일학습지 시장의 선두주자는 '눈높이 학습법'을 내세운 대교. 1976년 학습지 사업을 시작한 대교는 방문식, 1대1학습, 사업부제 교사제를 도입, 시장의 40∼50%를 점유하고 있다. 2위는 '스스로 학습법'을 앞세운 재능으로 학습지에 진단과 처방이라는 개념을 도입, 학습 실력을 컴퓨터 진단평가시스템과 연계해 완전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구몬' 시리즈의 공문교육연구원과 '씽크빅'의 웅진이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종합학습지 시장은 대교(눈높이 박사), 교원(빨간펜), 웅진(곰돌이·점보웅진아이큐) 등 유아·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업체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평가연구원(블랙박스), 디딤돌(붐붐), 중앙교육진흥연구소(A+블루), 지학사(X-ray), 중앙교육입시연구원(총력테스트)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최근에는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아학습지 시장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0∼3세 사이에 아동의 두뇌 발달이 거의 완료된다는 연구 발표에 따라 업체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유아학습지는 최근 5∼6년 사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현재 10여개 회사에 종류만 20가지가 넘는다. 유아학습지 시장의 선두 주자는 한솔교육이며, 웅진, 재능, 대교가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학습지가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것도 변화의 새로운 양상이다. 대교가 90년대 초에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과 캐나다에 진출하자, 다른 업체들도 미주,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학습지 업체들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교육 포털사이트를 활용, 오프라인 학습지 교재에 온라인 학습을 접목시켜 회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 뿐만 아니라 교재에 없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시스템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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