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정보 통합사이트 빨리 만들어야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돌아온 40대 가장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아 실종 사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어 이 글을 쓴다.
미국의 부모들은 실종된 아이를 찾는 일이 한국에서보다 쉽다. 그들은 공공 장소나 놀이터에서 아이를 잃으면 곧바로 미아 신고 사이트인 '미싱 키즈(www.missingkids.com)'에 아이의 인적 사항을 올린다. 우리 국민들이 '범죄 신고는 112'라고 알고 있듯이 미국인들은 '미아 신고는 미싱 키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미아에 관한 모든 정보가 이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고 있으니 효과는 엄청나다. 얼마 전 뉴욕 타임스를 보니 미국의 미아 또는 납치된 어린이의 무사귀환율이 93%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미싱 키즈에 해당하는 사이트가 없다. 보건복지부, 경찰청, 사회복지법인들에서 제각기 미아 찾기 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정보 공유가 되지 않아 효과가 없다. 그래서 우리 부모들은 아이를 잃으면 경찰서에 신고하고 어린이집을 찾아 나서느라 생업을 포기하는 경우를 자주 봤다.
한국의 정보통신 인프라는 미국보다 못하지 않다. 정부가 나서서 통합 사이트를 개설하고 홍보에 나선다면 지금처럼 아이를 잃고 가슴에 못이 박힌 채로 살아가는 부모는 줄어들 것으로 확신한다.
/조상은·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도올 품위없는 발언 실망
도올 김용옥씨가 12일 MBC TV 프로그램 '도올―나는 누구인가'에서 강연하는 것을 시청하다가 품격을 잃은 발언에 실망했다. 그는 조선 건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이 유배지에서 벼슬아치의 잘못됨을 질타하는 농부와 대화한 내용을 담은 '답전보'를 소개하다 "오늘 우리 사회 얘기 같지 않아요?"라며 말머리를 현 정치권으로 돌렸다.
그러더니 "삼봉이 유배지에서 지식인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깊이 반성하는 계기를 얻었듯이 오늘날 우리 정치인은 모두 귀양을 가야 합니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정치인들에게 훈계하는 듯한 말투는 방송 내내 이어졌다. 그의 직설화법을 익히 알고 있지만 공공의 전파를 타고 있는 동안에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로 세상의 진리를 깨달은 현자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다고 한다. 도올은 예의를 지킬 것을 강조하기에 앞서 예의를 실천하는 지식인이 되기를 바란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천동
미용실도 카드결제 해야
요즘 여성들은 미용실에서 퍼머나 염색을 한다. 미용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은 한 달에 1, 2회씩 머리 손질을 한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주부인 나의 경우에 절약하는데도 한 달 평균 3만∼4만원이 들어간다. 서울 강남, 명동 근처의 고급 미용실을 이용한다면 한 달에 10만원 이상은 족히 들어갈 것이다.
그런데 미용실에서는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불편하다. 며칠 전 동네 앞에서 머리를 손질하면서 퍼머와 염색을 한꺼번에 해 12만원이 나왔다. 나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려 했으나 미용실 직원은 "신용카드는 안되니 현금을 달라"고 했다. "왜 카드를 받지 않느냐"고 묻자 "미용실은 다 현금을 받지 않는다"면서 현금 결제를 요구했다. 나는 결국 근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서 지불했다.
미용실에서만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당국에서는 미용실에서도 카드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기 바란다.
/이미경·서울 성동구 응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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