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정말 만만한 일이 아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무엇이든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서는 말이다. 이따금 우리는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질 때가 있다. 왜냐하면 자기 중심으로 매사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 사업을 한다는 것은 모두 쌍방향 관계임을 알 수 있다.여러분은 시장이나 고객과 서로 주고 받는 상호관계 속에 놓여 있다. 여러분이 아무리 성실, 근면하게 매일 매일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시장이나 고객 측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언제라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하루 하루 치열한 경쟁의 장에서 생업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은 굳이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이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 누가 자신을 먹여 살리는지,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든든한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필사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온몸으로 이 같은 사실을 깨우치기가 힘들다. 특히 근속햇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안주'나 '안정'은 직장인들에게 굴레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어떤 분야라도 고객과 시장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안정이나 안주란 단어는 사전 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정말 스스로 든든한 직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변화를 읽기 위해 좀더 진지하게 정보를 찾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노력들이 뒤따르지 않으면 언제라도 일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도처에 일어나고 있다.
무일푼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가장 성공한 흑인 인사 가운데 한 사람인 된 존 존슨출판사의 창립자인 존 존슨(John Johnson)은 1996년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졸업식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다.
"아이디어는 그냥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앉아 있다 나오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교과서에 나와 있지도 않습니다.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늘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여러분이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십시오."
여러분은 세상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변화를 감지하고 그 의미를 읽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매일 매일 살고 있는가?
/공병호경영연구소장 www.gong.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