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66)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생포된 지 2개월여만인 21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요원들과 면담했다. 안토넬라 노타리 ICRC 대변인은 "ICRC측 의사 한 명과 아랍어를 구사하는 요원이 이라크의 구금 시설을 방문, 전쟁포로인 후세인이 제네바 협약에 따라 적절한 대우를 받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CRC는 구금장소, 구금시설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제네바 협약 규정에 따라 후세인의 건강상태 등도 공개하지 않았다.면담 중 후세인은 ICRC 요원들이 입회한 가운데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고, 미군의 검열을 거친 이 편지는 ICRC를 통해 가족들에게 전달된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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