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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아파트 바람 지방에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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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아파트 바람 지방에도 "솔솔"

입력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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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웰빙(well-being)' 바람이 지방 분양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른바 '새 집 증후군'이 입주자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아파트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주택업체들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웰빙'을 테마로 한 마케팅을 도입, 적극적인 분양 홍보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3월중 분양하는 부산 수영구 망미동 옛 통합병원 자리의 '포스코 더 ?'(840가구)에 항균 탈취 기능이 탁월한 바이오 세라믹과 황토 바닥재 등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키로 했다. 또 운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단지 안에 조깅 코스를 갖춘 공원을 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내달 초 분양 예정인 부산 사직동 '사직동 쌍용 스윗닷홈'(2,947가구)에 연령대 별로 차별화한 운동시설과 DVD 시청룸, 게임방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센터를 제공한다. 노년층을 위한 게이트볼장, 청·장년층을 위한 골프연습장 및 에어로빅장, 헬스클럽, 테니스장, 청소년을 위한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농구장,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테마별 놀이시설을 설치해 단지 차별화를 시도했다. 주민들이 직접 가꿀 수 있는 과수원과 산책 전용 공원, 약수터 등도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3월중 공급 예정인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242가구)에 전자파 방지와 실내 공기·습도 조절 효과가 있는 참숯 도배지를 사용해 시공할 계획이다. 이어 분양할 동래구 안락동 '신동래 롯데캐슬'(172가구)에는 황토방과 중앙 정수시스템, 3파장 조명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성원건설은 5월께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분양할 '부암동 성원 상떼빌'(945가구)에 수영장과 헬스, 실내골프, 스쿼시, 에어로빅, 사우나시설 등이 종합된 스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공기업인 대한주택공사도 동래구 안락동에 짓는 '안락주공 그린빌'(1,884가구) 단지 안에 분수대를 갖춘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내달 중순 공급 예정인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 동시분양(5,557가구)에서도 5개 참여 주택업체들이 모두 친환경 마감재와 쾌적한 조경·조망권 등을 앞세워 수요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춘 아파트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건강 아파트 공급을 더욱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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