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A3닛산챔피언스컵 2004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성남은 22일 중국 상하이 홍코우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김도훈 아데마 신태용의 연속골로 안정환이 버틴 J리그 전후기 통합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원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성남은 난적인 요코하마에 완승,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G조)를 앞두고 기선제압에도 성공한 성남은 25일 상하이 궈지와 2차전을 벌인다.
축구대표팀의 전·현직 스트라이커인 김도훈과 안정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K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김도훈이 공격포인트 2개(1골1도움)를 엮어내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인 안정환은 경기 시작 47초 만에 동료 공격수 구보가 가슴으로 떨궈준 볼을 왼발 터닝 슛,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판명돼 아쉬움을 남겼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