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야마다 요지(山田洋次·72)가 이라크 파견 자위대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손수건 걸기 운동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요즘 일본 전역에서는 그의 영화 '행복의 노란 손수건'(1977년작)을 흉내내 자위대를 위해 노란 손수건을 거는 것이 유행이 됐다.이에 대해 야마다 감독은 21일자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에서 "이라크 파병이 헌법위반 아니냐는 중요 논점이 사라지는 것이 불안하다"며 노란 손수건이 파병 정당화에 이용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또 "영화의 손수건은 부부 사랑의 상징"이라며 "파병 병사의 무사기원 과는 본질이 다르다"고 불쾌해 했다.
'행복의 노란 손수건'은 아내가 집 앞에 노란 손수건을 가득 걸어놓고 교도소에 간 남편의 출소를 기다리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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