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아인트호벤과 재계약함에 따라 2006독일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을 맡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NOS 스포츠저널'과 '풋발인터내셔널' 등 네덜란드 언론은 21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이 7월2일부터 2007년까지 기술이사 겸 감독직을 맡기로 아인트호벤과 3년간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NOS 스포츠저널은 '3년 계약을 원칙으로 하고 매년(시즌)마다 감독과 구단 중 어느 한쪽이 해약을 원하면 해약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고 전했다.
하리 반 라이 아인트호벤 구단주는 "히딩크 감독이 계약 내용에 모두 만족했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진행됐다"면서 "히딩크 감독은 그 동안 구단과 겪어온 갈등을 말끔히 씻었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구단과 재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한국행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졌었다. 그러나 비록 조건부이긴 하지만 계약기간이 3년으로 되면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을 맡게 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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