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고비를 많이 지출한 업종은 컴퓨터 및 정보통신 업계와 건설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컴퓨터 및 정보통신업종은 전년보다 14.6% 증가한 총 9,644억원을 지출,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및 정보통신업계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규모는 전체시장(6조6,111어원)의 14.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정보통신업계가 휴대폰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광고물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위는 건설업계로 전년(4,467억여원)보다 12.3% 증가한 5,209억여원을 썼다. 부동산 붐에 힘입어 분양 광고 등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카드업계의 침체로 금융업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은 전년보다 17.8%나 줄어든 5,201억여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및 보건용품업계도 전년보다 14.5% 줄어든 2,983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기업들이 이미지 광고로 쓴 돈도 전년보다 23.7%나 급감한 424억여원에 머물렀다.
또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풀기 위해 유통, 전자, 자동차 업종 등은 광고비를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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