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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국 VS 히라야마 "승부 관건"/오늘 한일전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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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국 VS 히라야마 "승부 관건"/오늘 한일전 관전포인트

입력
200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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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아우들이 일본을 상대로 릴레이 매치에 나선다.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맞수 일본올림픽대표팀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른다. 또 19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은 30분 뒤 중국 후베이성 위창에서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림픽팀은 90년 이후 한·일전에서 4승1무2패를 기록중이다.

지일파 듀오 최성국 최태욱 공격 첨병

김호곤 감독은 '오사카 대첩'의 선봉으로 좌 성국(울산)―우 태욱(인천)을 날개에 배치, 일본 골문을 유린하겠다는 계획.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지난달 카타르친선대회에서 비록 대학선발팀이기는 하지만 일본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최태욱도 지난해 7월 도쿄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30m 캐넌슛을 터트렸던 주인공으로 이번에도 '울트라 닛폰'의 골문을 열어 젖히겠다는 각오다. 김감독은 조재진(수원)을 3―4―3의 원톱으로 낙점, 코엘류호에서 탈락한 불명예를 만회할 기회를 줬고 정조국(안양)은 조커로 기용된다.

조병국(방패) vs 히라야마(창)

한일전의 하이라이트는 히라야마 소타(19·구니미고)와 조병국(수원)의 창과 방패대결. 홍명보 후계자로 꼽히는 조병국이 일본 초고교급 스트라이커인 히라야마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190㎝의 장신에 유연성과 타고난 골감각을 지닌 히라야마는 8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본의 차세대 스타로 부상했다. 이에 반해 한·일전에서 두 차례 자책골을 넣었던 조병국은 히라야마를 전담마크하기 위해 중앙수비수에서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이동하라는 김 감독의 특명을 받았다. 자책골 멍에를 안겼던 일본을 상대로 일본열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조병국은 "히라야마를 꽁꽁 묶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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