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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수부진에 생산 멈출 판" 車업계 사장단, 철강값 인상 자제등 특단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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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수부진에 생산 멈출 판" 車업계 사장단, 철강값 인상 자제등 특단대책 요구

입력
2004.0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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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재고가 지금처럼 계속 쌓인다면 조만간 공장라인을 세워야 할 형편입니다."현대자동차 김동진 부회장 등 국내 자동차업계 사장단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정기총회를 갖고 "자동차 내수 판매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원자재인 철강가격 인상 자제" 등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키로 했다.

자동차 사장단은 "올들어 원자재값 인상, 내수부진, 환율하락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자동차 내수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올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도 힘든 만큼 정부가 하루빨리 가시적인 처방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장단은 특히 "최근 포스코의 강판가격 인상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품업체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원화절상도 수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장들은 또 자동차 내수 침체 타개를 위한 대책으로 할부금융 금리 인하 예측 가능한 환율정책 수립 등을 건의키로 했다.

김동진 부회장(자동차공업협회 회장 겸임)은 "원자재가격 상승에다 내수마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급감해 공장 라인을 멈춰야 할 지경"이라"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자동차공업협회 남충우 부회장은 "정부의 내수진작 조치가 시기를 놓치면 재고누적이 심화할 것"이라며 "자동차세 부과체계상 중·소형차 구분을 수출차량에 맞춰 1,500㏄에서 1,600㏄로 조정하는 등 전반적인 현안해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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