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철 한반도를 찾아오는 황사(黃沙)가 올해 발생 빈도나 농도에서 어느 해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환경부는 20일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고원의 훈산다크 사막과 중국 커얼친 사막의 강수·강설량이 극도로 적고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 예년에 비해 많은 양의 모래먼지가 생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한·중·일 3국의 기상·환경 전문가들이 참가한 '황사국제워크숍'에서 한국·일본 기상청이 중국 사막 현지에 설치한 황사관측망과 황사 모니터링 기상탑을 통해 얻은 관측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몽골 지역 주요 황사 발원지에서 이상 고온현상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모래먼지가 대규모로 발생할 조건이 형성됐다"며 "황사 농도가 사상 최악이었던 2002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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