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사랑의 생일잔치 서산 오산초 교장·선생님 매달 제자들에 상차려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사랑의 생일잔치 서산 오산초 교장·선생님 매달 제자들에 상차려줘

입력
2004.02.20 00:00
0 0

시골의 한 작은 초등학교 교장과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매달 생일잔치(사진)를 열어주어 화제다.17일 충남 서산시 오산초등학교 교장실. 이상갑(60) 교장은 교장실을 점령(?)하고 웃고 떠드는 17명의 학생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울 줄 몰랐다.

이날은 1월과 2월에 생일이 걸려있는 학생들의 생일잔치 날. 선생님들이 차린 생일상에 오른 것은 떡과 과일, 과자, 음료수가 전부지만 어느 잔칫상보다 푸짐해 보였다.

이 교장은 학생들에게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 부모님의 은혜, 학교와 국가의 생일인 개교기념일과 개천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생일잔치가 끝나자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썼다.

이 학교는 2001년부터 매월 1차례씩 이 같은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12간지 동물 모양의 기념메달도 제작해 그 달에 해당하는 메달을 준다.

이 교장은 "인성교육은 자아를 존중하고 효(孝)를 실천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믿음에서 학생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서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