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축구 A매치데이의 뚜껑을 연 결과 일부 이변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전통 강호들이 자존심을 지켰다.FIFA랭킹 1위인 브라질은 19일 새벽(한국시각) 더블린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장 카푸가 이끈 브라질은 이날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카카 등 초호화 멤버들이 총출동했지만, 번번이 골 찬스를 놓쳐 스타군단으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지네딘 지단이 중원을 지휘한 랭킹 2위 프랑스는 후반 30분 루이 사하가 골을 넣은 데 힘입어 벨기에를 2―0으로 완파했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또한 후반 12분 로벤의 결승골로 미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랭킹 7위 잉글랜드와 랭킹 17위 포르투갈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데이비드 베컴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간판 루이스 피구가 100번째 A매치 경기에 출장한 포르투갈의 강력한 압박에 밀려 힘겨운 경기를 했다. 잉글랜드는 후반 1분 상대 미구엘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5분 파울레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랭킹 9위의 터키는 14위 덴마크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랭킹 90위에 불과한 알바니아는 20위 스웨덴을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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