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플레너스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sina.com)과 제휴를 맺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플레너스는 특히 콘텐츠와 경영노하우만 제공하고, 자본 부담은 전액 중국 기업이 떠맡기로 해 독특한 방식의 대중 진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플레너스는 19일 시나닷컴과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맺고, 중국내 게임포털 사이트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시나닷컴이 400만 달러의 자본금 전액을 투자하는 가운데, 플레너스는 200만 달러의 계약금과 매출액의 10%를 받고 2007년에는 합작 법인의 지분 20%도 챙길 예정이다.
플레너스가 대가로 제공하는 것은 현재 넷마블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게임과 콘텐츠 및 운영 기술이다.
플레너스측은 "이번 제휴는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사상 유례가 없는 파격 조건"이라며 "가입자 9,400만명, 유료서비스 이용자 1,000만명의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 2000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 시가 총액이 2조4,300억원에 이른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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